제이슨 슈라이어의 “좋게좋게 해”는 블리자드의 흥망성쇠와 미래를 기록한 책으로, 디아블로 프랜차이즈에 대한 흥미로운 뒷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디아블로의 열렬한 팬으로서, 블리자드의 격동적인 역사 속에서 게임에 대한 애정과 회의감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슈라이어의 책을 통해 알게 된 디아블로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우주 디아블로, “스타블로”
“스타블로”는 디아블로 3의 개발 초기 단계에서 구상되었던 게임으로, 디아블로 세계관을 우주로 확장하려는 시도였습니다. 하지만 개발 방향성의 차이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결국 취소되었습니다. 슈라이어는 “스타블로”가 디아블로 3 개발팀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던 프로젝트였다고 전합니다. 일부 개발자들은 새로운 시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디아블로의 정체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2. 마이크 이바라의 소액 결제 축소 계획
블리자드의 현 사장인 마이크 이바라는 취임 이후 게임 내 소액 결제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슈라이어는 이바라가 블리자드의 과도한 수익 추구 방식에 대한 비판을 인지하고 있으며, 플레이어들에게 더 나은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특히 디아블로 이모탈의 경우 출시 이후 과도한 과금 유도 시스템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이바라의 소액 결제 축소 계획이 디아블로 시리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3.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의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
슈라이어는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의 개발 과정에서 원작의 게임 플레이를 최대한 유지하려는 개발진의 노력을 강조합니다. 레저렉션은 단순한 리마스터가 아닌 원작의 게임 경험을 현대적인 기술로 재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이는 오랜 팬들에게 향수와 새로운 경험을 동시에 선사했습니다.
4. 디아블로 4에 대한 기대와 우려
슈라이어는 디아블로 4가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냅니다. 그는 디아블로 4가 전작들의 어두운 분위기와 핵앤슬래시 전투의 재미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시스템과 콘텐츠를 통해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블리자드의 최근 행보를 고려했을 때, 디아블로 4 역시 과도한 수익 모델이나 미흡한 콘텐츠로 인해 실망감을 안겨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5. 블리자드의 기업 문화와 디아블로의 미래
슈라이어는 책을 통해 블리자드의 기업 문화가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과거 블리자드는 “플레이어 우선” 정신을 바탕으로 높은 퀄리티의 게임을 선보였지만, 최근에는 수익성을 중시하는 경영 방침으로 인해 팬들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슈라이어는 블리자드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플레이어 중심의 개발 철학을 회복하고, 창의적인 게임 개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결론적으로 슈라이어의 “좋게좋게 해”는 디아블로 팬들에게 다양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입니다. 비록 블리자드의 현재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디아블로 시리즈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공개될 디아블로 4에 대한 정보에도 귀추가 주목됩니다.